2009년 12월 15일
동네찌라시
大邱에 一年以上 살다보니 아파트에 ‘엠플러스韓國’인가 뭔가 하는 雜誌 비슷한 걸 無料配布하고 있었다. 韓國日報 大邱慶北取材本部라는 巨創한 門牌를 내걸고 韓國日報에서 장사 요량으로 이런 동네新聞을 發刊하는 게 틀림이 없었다. 이 新聞인지 雜誌인지 모를 正體不明의 印刷物이 알고 보니 벌써 7年동안이나 發行해 오고 있었다. 7年 세월이면 그간 적지않게 재미를 봐 왔음을 추측케 한다. 나는 동네 찌라시 新聞이나 雜誌 나부랭이들의 俗性을 잘 알고 있었다. 筆者가 朝鮮日報 中央日報社에서 二十年 넘게 몸 담아 오면서 新聞이나 新聞社의 俗姓이나 특히 광고수입을 노린 온갖 동네, 지역新聞社들의 장삿속을 모를 리 없다. 이런 類의 地域新聞, 雜誌들은 그들이 發行處로 내건 新聞社와는 별 關聯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特定 新聞社와 장삿꾼들의 利害關係가 맞물려 생긴 駭怪한 印刷物에 不過하다는 것이다. 韓國日報 측에서야 이름 붙여준 값을 받고, 가만 있어도 自身들의 新聞社 弘報까지 해주니 損害 볼 것 없는 장사가 되겠고, 韓國日報 門牌를 내건 장사치는 그 新聞 題號 덕을 좀 볼까 꼼수를 부리는 것에 不過하다. 深刻한 問題는 大邱市民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地方, 地域民들은 印刷物에 自身의 이름 석자나 자신의 얼굴寫眞이 실리는 것에 매우 感動한다. 그것도 소위 이름있는(?) 言論社에서 發行되는 媒體에 自身이 알려진다는 것은 大壇한 榮光으로 여긴다. 어찌보면 一介 平凡한 市民의 立場에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매스컴을 향한 參與 慾求에 목 말라있고 邊方에 사는 설움을 다소간 떨쳐버릴 수 있다는 報償心理를 가지고 있다. 또 自身이 사는 地域에서 이름과 經歷, 얼굴을 滿天下(?)에 알릴 수 있다는 것에서 굉장한 喜悅을 느낀다. 자신의 業所 廣告弘報 效果를 노리는 것도 포함해서다. 發行하는 쪽은 이런 心理를 특히 노린다. 이 雜誌인지 新聞인지 모를 희한한 종이뭉치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개 사람의 얼굴寫眞을 大幅적으로 싣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全體 쪽수의 70~80% 以上을 사람이나 職業, 業所 등의 紹介로 채운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한 장사치가 재주를 피운 노림수의 證據다. 나머지 記事는 거의 自社 弘報나 약간의 生活情報나 常識 등으로 메꾼다. 겉으로는 마치 住民들을 위하는 것처럼 各種 美談도 紹介하고 細細한 生活相까지 전하는 듯 보인다. 한편으로 보면 마치 누이좋고 妹夫도 좋다는 式으로 서로 相扶相助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實相은 누이좋고 또 누이좋은 식으로, 한쪽만 利得을 챙기는 것에 불과한 高度의 商術이 숨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이런 쓰레기와 같은 印刷物이 내가 사는 아파트뿐 아니라 대개 大邱市內 거의 全 地域 아파트 團地에까지 퍼져있다는 것이다. 이 장사꾼들은 자기네들 나름대로 머리를 굴린 것이 各 地域 아파트 大團地를 자신의 印刷物 아이템으로 정해 어떤 地域은 A아파트, 또 어떤 지역은 B 아파트 이런 식으로 自身들의 엠플러스韓國이라는 題號下에 속의 內容은 特定 아파트團地 住民들을 紹介하거나 業所들을 弘報하는 식으로 약삭빠른 商魂을 부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大邱市內 만해도 상당히 많은 아파트 大團地들이 있는데 이를 이런 식으로 넓혀나가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그들은 이미 分析한 것 같다. 지역 아파트團地 住民들을 紹介하는 척 하면서 이를 부추기거나 眩惑하고, 隣近 業所의 廣告나 市內 病院, 웨딩業體, 美容室 등을 廣告하면서 利得을 챙기려는 手作임이 確然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住民들, 大邱市民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이들의 劃策에 眩惑되어 뜬금없는 韓國日報 看板을 내건 業者들에게 그들의 배를 불리도록 許諾해선 안 될 것이다. 또 궁금한 것 한 가지는 이 新聞에 무슨 編輯委員인가 하는 者들의 面面을 보면 거의 大邱에서 開業한 醫師나 韓醫師가 主를 이루고 있는데 醫師들을 貶毁하려는 뜻은 아니지만, 바쁘기 限量없는 醫師先生들이 정체모를 駭怪한 찌라시 新聞의 編輯委員을 하는 理由가 어디에 있는 가하는 점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編輯委員이라고 하여 한 달에 한 두번 글이나 써주면 廣告는 그냥 내주겠다, 무슨 이런 去來가 숨어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찌라시 신문이 通常 노리는 노림수의 하나가 바로 地域 오피니언 리더들의 글을 실어서 마치 무게감 있는 新聞인 것처럼 糊塗하거나 僞裝하는데, 大邱의 오피니언이라고 해봐야 대개 敎授나 高位 公務員, 醫師 등을 쳐주는 정도이다. 나는 個人的으로, 韓國에선 오피니언 리더라 하여 대개 詐欺君이나 謀利輩 들이 橫行하기 때문에 이 땅에 眞正한 오피니언 리더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인데, 大邱地域의 오피니언 리더를 굳이 꼽는다면 그나마 金錢과 利害關係가 다소 덜한 敎授나 學者들 정도이다. 그런데 이 찌라시에는 그런 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醫師나 美容室 院長, 무슨 中小業體 社長 들이 太半이다. 그것은 이 찌라시가 자신이 運營하는 業所 弘報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돈 한 푼 안들이고 廣告를 낼 수 있다면, 編輯委員 會長인지 뭔지 하는 이런 정도의 無 報酬 감투(?)자리는 堪耐할 수 있다는 意圖가 숨어있기 때문 아닐까. 最小限의 經費로 最大의 廣告效果를 보장받는 것이 모든 自營하는 個別事業者들의 꿈이요 希望事項이다. 그런 利害關係가 相互간 맞아떨어졌기 때문 아닐까. 大邱經濟가 어려워진 까닭이 大邱地域에서 어떤 特定 商品을 自體 製造하거나 生産해내는 會社나 工場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서비스業種이 발달해봐야 都市가 發展을 이루기 어렵다. 內部가 아니라 外部에서 돈을 벌어 들여와야 한다. 예부터 大邱가 특히 消費文化가 발달했다고 하는데 消費가 美德인 時節에 하던 얘기고 그것도 景氣가 좋을 때 하던 얘기다. 서비스業 市場이 늘어나봤자 당장에 業主들은 糊口之策으로 하는 일이겠지만, 都市經濟學上 外華內貧式의 크게 좋을 것 없는 그 나물에 그 밥이요,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式 제로섬 게임과 같은 것이다. 같이 사는 한동네 사람 호주머니 돈 빼앗아와 자기 주머니를 채워봐야 호주머니 돈이 결국 쌈지돈 밖에는 안된다. 外貨獲得의 重要性을 새삼 일깨우는 대목이다. 他地에서 돈을 벌어와야 그 都市가 發展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輸出이다. 그러나 大邱地域에서 輸出을 할만한 아이템이 얼마나 있으며 輸出 실적을 내는 工場이 얼마나 되는가.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가뜩이나 없는 지역살림에 外地 廣告業者와 結託(?)하여 消費를 助長하고 誘惑해서 住民 돈 벌어들이면 어느 國會議員 말처럼 그렇게 하면, 살림살이 좀 나아지시겠습니까 라고 하는 소리와 같다.
# by | 2009/12/15 15:17 | notes


